[뉴스메이커] 골든글로브 안은 한국계 스티븐 연 "'겨울왕국' 같은 순간" 감격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한국계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주요 상을 휩쓸었습니다.
이에 주연을 맡은 스티븐 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골든글로브를 품에 안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미국 영화상의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당당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입니다.
스티븐 연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한국계 배우인데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스티븐 연은 3년 전 배우 윤여정 씨와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당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아카데미 역사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아시아계가 오른 건 그가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대학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키운 그는 오랜 시간 무명 시절을 보내던 중 좀비 장르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물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등에도 출연하며 한국계 배우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습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데다 뛰어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할리우드는 물론 한국 영화계에서도 주목받아 왔는데요.
그만의 뛰어난 강점이 드라마 '성난 사람들'을 통해 빛을 발했다는 평가입니다.
이 드라마에는 스티븐 연 외에도 조셉 리, 데이비드 최 등 한국계 배우 다수가 조연으로 참여했는데요.
감독 역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입니다.
난폭 운전으로 얽히게 된 두 남녀의 연쇄 복수극이란 소재 역시 이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착안했다고 하죠.
또 설렁탕, 라면, 카카오톡 등 한국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아시아계 이민자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렸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계가 한국적 소재로 미국 골든글로브의 중심에 선 것입니다.
특히 스티븐 연은 수상에 대해 "겨울왕국 같은 순간"이라고 표현해 주목받았는데요.
겨울왕국 속 엘사처럼, 자신도 고립된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고립으로부터 꺼내준 가족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한국계 배우로서 당당히 입지를 굳힌 스티븐 연.
그가 글로벌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결국 그 뿌리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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